'여학생 조기입학'에 이재명도 '빵' 터졌다…"참 기막혀"

입력 2024-06-03 15: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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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재정연구원 저출생 문제 보고서와 관련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재정연구원 저출생 문제 보고서와 관련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재정연구원 저출생 문제 보고서와 관련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재정연구원 저출생 문제 보고서와 관련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학생들을 1년 조기 입학시키자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안을 두고 "진정한 대책인지 참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듣고는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저출생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거국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특정 현안, 주요 현안에 대해선 여야정 협의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역량을 총동원해 결혼·출산·양육·보육·취업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여야와 정부가 힘을 모아서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탁상행정이 판치니 탁상연구도 판을 친다"며 연구원의 제안에 대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이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언급하자, 이 대표는 소리 내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이 "맘카페에서도 '내 아이가 똑똑해서 1년 일찍 보내는게 아니라 커서 아이 많이 낳으라고 1년 일찍 보내라는거냐'라고 분노한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또 웃음을 터트렸고,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