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첫 접견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 수사전담팀인 형사1부는 최 목사를 불러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와의 첫 접견 당시 최 목사가 작성한 6쪽짜리 메모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과 향수 등 180만원어치 선물을 건넸다며, 서울의소리 측에 전달한 6쪽짜리 메모에 "당시 김 여사가 비서에게 선물 포장지를 뜯도록 지시했고 그 뒤에 김 여사가 화장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같은 해 9월 3백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할 때와 달리 6월 첫 접견 때는 녹음파일이나 동영상 등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또, 김 여사가 '제2부속실은 복잡해서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우유부단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실제 관련 발언이 담긴 녹취 등 증거는 남아 있지 않다.
최 목사는 "선물은 김 여사를 만나기 위해 준비한 것일 뿐, 뇌물이나 청탁 용도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대통령실은 서울의소리와 최 목사가 공모한 정치공작이자 함정 취재라고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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