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유치 활동 총력
APEC 사무총장 만난 자리…"내년에 경주서 보자" 의지
기초단체 중 국제회의 최다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최적지'라는 평가가 잇따라 최종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주최한 제주 포럼에 참석해 APEC 경주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레베카 파티마 스타마리아 APEC 사무총장을 비롯해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까으 끔 후은 ASEAN(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인사로는 송민순·유명환·김성환·윤병세 등 전직 외교부 장관들이 함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만찬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해 설명했다. 특히 레베카 APEC 사무총장에게는 "내년에 꼭 경주에서 보자"는 인사를 건넸다.
이 도지사가 "경북 도민은 APEC 경주 유치를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하자, 조 장관은 "경북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모든 관계자가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전직 외교부 장관들도 이 도지사에게 "경주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을 잘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며 경주 유치에 힘을 실었다.
앞서 지난달 20일 후보 도시 현장실사에서 외교부 실사단은 경주의 자연경관,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공항 접근성, 유사시 요인 경호 등 안전성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주는 지난해 국내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에도 이름을 올려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세계 국가별·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 순위'에서 경주는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ICCA 세계 순위에 진입했고, 아시아·태평양 도시를 통틀어 55위에 올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유치 의사를 표명한 도시 중 유일한 기초단체이지만, 국제회의에 최적화된 도시로 정상회의 운영의 안전성과 편의성 등 APEC 개최지에 필요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국내 도시는 경주와 제주, 인천 등 3곳으로, 외교부는 이달 중 최종 개최 도시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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