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빛축제 관람하러 바다에 띄운 요트 좌초…승선원 6명 해경에 구조돼

입력 2024-06-02 14:20:35

포항해경 "시야 확보 안되는 야간 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지난 1일 오후 포항시 북구 환호항 앞바다에서 좌초된 요트의 승선원들을 포항해경 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1일 오후 포항시 북구 환호항 앞바다에서 좌초된 요트의 승선원들을 포항해경 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불빛축제 관람을 위해 출항한 요트가 좌초됐지만 다행히 승선원 6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환호항 인근 해상에서 요트 A호(4톤(t)급, 세일링요트, 승선원 6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암초에 걸려있는 요트에서 B(50대 남성) 씨 등 탑승자 6명을 육지로 이송했다.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해경에 조사됐다.

포항해경은 요트 좌초 지점이 암초 등이 많은 저수심해역인 점 등을 미뤄 운항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좌초 요트 A호는 포항해경이 섭외한 민간 보트(10t급, 모터보트)의 도움으로 인근 항까지 예인 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 운항 시 암초와 수심이 낮은 해역 등의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