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금속산업 디지털전환실증센터 구축사업 국비 선정

입력 2024-05-31 08:00:00

오는 2028년까지 총 220억원 투입해 철강·금속 제조 디지털 전환 추진
지역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도

포항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통합플랫폼 개념도. 포항시 제공
포항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통합플랫폼 개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철강·금속산업 디지털전환(DX) 실증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4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산업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은 기존 산업에 빅데이터·AI·5G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과제 해결 능력 및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5년 간 사업비 220억원(국비 140억원·지방비 60억원·민자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높은 투자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자체 디지털전환 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향후 철강·금속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금속 특화 공정플랫폼을 개발해 중소·중견기업에게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며, 시범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이 시행되면 실증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디지털트윈(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검증 기술)을 통해 최적화된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조현장의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불량 원인파악, 원가 절감 등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실증센터는 사업 주관 기관인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안에 건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텍의 경북 산업 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 및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협력해 기술지원 및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서는 기업의 수요에 따른 솔루션을 개발하고, 산학연 디지털전환 공동추진단을 운영해 제조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야말로 산업DX의 효과를 가장 뚜렷하게 낼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이다. 지역 기반의 철강산업에 첨단 디지털 기술이 더해져 미래 신산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 디지털전환 기반 조성으로 대기업과의 디지털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