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저수지서 남녀 2명 익사…"천도재 지내다 의견 충돌"

입력 2024-05-28 09:11:09 수정 2024-05-28 09:34:51

천도재 강행 요구 피해 저수지 뛰어든 것으로 추정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저수지에 남녀 2명이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17분쯤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서 3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중 한 명이 저수지로 뛰어들었고 또 다른 한 명이 뒤따라 들어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40대 여성 C씨는 "근처에 있던 굿당에서 A씨와 B씨가 주관하는 천도재를 지내다가 의견충돌로 행사를 중단했다. 천도재 강행을 요구 하는 바람에 급히 자리를 피해 저수지로 뛰어들었고 A씨 등이 뒤따라 들어왔다 변을 당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