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프로젝트 추진해 지역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육성
경상북도가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체계를 만들고 창업 교육과 지역 특화 브랜딩을 돕는가 하면, 바쁜 가운데도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자녀 출생·돌봄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1일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36만7천 여 개로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한다. 종사자도 52만9천 여 명으로 경북 전체 근로자의 55%에 해당하는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다.
하지만 이들 중 61.6%는 연 매출액이 1억원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단기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액 1~2억원대의 소상공인 사업체를 5만1천 곳에서 7만 4천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이들을 '소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중점 전략 과제로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소상공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소상공인의 행복한 출생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산재보험․고용보험 확대지원으로 가정지킴이 강화 ▷소상공인 경영자금 부담 경감 ▷창업의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I-CORN 창업학교' 운영 ▷나만의 레시피로 성공하는 '부자키움 프로젝트' 운영 ▷로컬브랜딩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소상공인 육성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전용 앱 구축과 소상공인 출산 지원 사업, 대학 연계 영세 소상공인 역량 강화 등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소상공인 전용 앱은 정부·지자체의 각종 지원 정책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정책 건의, 상담센터 운영 등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보듬 사업은 출산지원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출산 시 매월 200만원의 경영지원 인력 인건비를 6개월 간 지원한다. 또 대학과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지원,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최근 영세 소상공인 보증 사고액이 증가하면서 저금리 대체상환 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를 추가 지원할 계획도 세워뒀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소상공인 매출액 3조원 증가, 취업유발 인원 3천455명, 1조1천억원의 총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더 나은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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