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부겸·임종석 등 비명계 추도식 총집결…세력화 여부 관심
총선 이후 원내 3당 된 친문계 중심 야권 조국혁신당…추도식 첫 참석
4‧10 총선 이후 비주류로 전락한 비이재명계가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집결한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거 낙천 및 탈당하며 세가 크게 위축된 비명계가 추도식을 계기로 한 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이 공고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제1야당은 물론 정치권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릴 예정인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영국 유학 중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이들이 결집하는 것만으로도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균열이 감지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일극 체제를 흔들 세력으로 확장할지, 당내에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할지에 대해 관심을 쏟는다.
이 대표로서는 대표 연임과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당 장악력 못지않게 내부 단합도 중요해 비명계 목소리를 계속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틈을 노려 비명계가 다시 한번 세력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친문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범야권 조국혁신당의 존재도 부담스러울 것으로 본다. 소수인 비명계지만 사실상 같은 지지층인 조국혁신당과 연대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국 대표는 이날 김 전 지사와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 등 원외 친문계 핵심 인사들과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회고록을 내는 등 최근 야권 내 영향력을 드러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총선 막판 PK(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지원에 나선 바 있으나 이 대표는 총선 이후 문 전 대통령을 찾지 않고 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복권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다. 복권 시 세력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조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친명이라고 할지라도 돌아설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가 있지만 김 전 지사는 복권만 되면 다 털기 때문에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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