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후 공황장애 왔다더니 편의점에서 캔 맥주 4캔 샀다
경찰, 편의점 CCTV와 영수증 확보
뺑소니 사고를 내고 자택이 아닌 호텔로 이동한 가수 김호중이 호텔 인근 한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후 심한 공황장애가 왔고, 공연을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실 수 없었다고 해명한 소속사의 입장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17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시 50분 쯤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 인근 편의점에 김호중씨가 매니저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는 김 씨가 서울 신사동에서 사고를 낸 뒤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김호중 씨는 진열대에서 페트병 음료수를 고르더니, 이내 몸을 돌려 냉장고 문을 열고 캔 맥주를 가져갔다. 편의점 직원은 MBN에 "맥주 4캔, 음료 2개 그리고 과자 하나 사갔나. 마스크를 쓰고 있어 몰랐다"고 증언했다.
김호중 씨가 '캔 맥주'를 구입하는 동안, 또다른 매니저는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내가 운전을 했다"고 거짓 자수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김호중 씨의 편의점 행적이 담긴 CCTV 영상과 영수증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당일 술자리에 있었던 동석자와 술집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 씨는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고, 오는 18일부터 경남 창원의 공연까지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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