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2년] 지역현안…신공항·달빛철도·원전 복원, TK 미래 성장동력 초석 다져

입력 2024-05-07 18:30:39 수정 2024-05-07 20:48:08

특별법 제정 공약 모두 이행…국가첨단산단에도 대거 지정
新산업 통해 경제지형 대변신…남은 3년 연속성 이어진다면 TK 경제 재도약 가시적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 시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년 만에 TK신공항과 달빛철도 등 대선 핵심 공약을 모두 이행하며 지역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닦았다. 또 첨단신산업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를 지역 내 곳곳에 지정하는 등 지역 성장동력 확보에도 기여했고,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며 경북의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신분으로 대구를 찾아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첫 번째가 TK신공항 건설과, 두 번째가 달빛철도 건설이었는데, 이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 2년 동안 국회에서 모두 통과됐다. 국회가 입법에 나서도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통과가 요원할 수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공약을 조기에 이행한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주변 사람들에 'TK 시도민 덕에 당선됐다. 큰 빚을 졌다'고 수차례 얘기한 것으로 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 전력투구한 TK신공항과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행정부 수반으로서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역 미래 먹거리와 연결된 국가첨단신산업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가 대거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대구, 경북 구미와 포항을 지정했다. 구미는 반도체특화단지, 포항은 2차전지특화단지, 대구는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역이 섬유·철강·전자 등 전통산업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대구 달성, 경북 경주·안동·울진이 선정되며 지역 내 국가산단이 대구 2곳, 경북 13곳으로 크게 늘었다.

대구 달성은 미래스마트기술국가산단, 경주는 소형모듈원전(SMR)국가산단, 안동은 바이오생명국가산단, 울진은 원자력수소국가산단으로 각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밖에도 전임 정부에서 무산됐던 대구 달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조사가 현 정부에서는 통과되는 등 윤 정부 2년 만에 지역의 경제 지형이 대대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의 탈원전 백지화와 신한울 원전 1·2호기 조기 가동 및 3·4호기 건설 재개는 경북의 원전 생태계를 되살리고 있다.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 원전산업은 사실상 초토화되다시피 했는데, 윤 대통령의 이를 정상화시키면서 다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특히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는 윤 정부 출범 후 주기기 제작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계약 규모는 10년간 2조9천억원 규모로, 이외에 펌프, 배관, 케이블 등의 보조 기기 계약도 향후 10년간 2조원 가까이 발주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동안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산업 육성이 이뤄진 것은 큰 성과"라며 "남은 3년 동안 연속성 있는 정책이 이어진다면 대구경북 경제의 재도약에 가까운 가시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