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에서 취임식, 러시아 주재 공관장도 초대
1999년부터 러시아 실권 유지, 현대판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취임식을 연다. 이로써 다섯 번째 임기 시작이다.
7일 낮 12시(한국시간 7일 오후 6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취임 선서를 진행한다.
취임식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푸틴 대통령은 차이콥스키 행진곡과 정오를 알리는 크렘린궁 종소리를 배경으로 입장한 뒤 헌법에 오른손을 올려 취임 선서를 한다. 이후 새 임기 포부를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입법, 행정, 사법부 대표를 비롯해 러시아 영웅 훈장 수훈자, 주요 종교 대표 등이 취임식에 참여한다.
또 크렘린궁은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공관장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대개 크렘린궁은 취임식을 국내 행사로 간주하면서 외국 정상을 초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취임식 보이콧 움직임도 감지된다.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번 선거가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고 비난하고 있으면서다.
로이토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7개국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15~17일에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를 얻으면서 5선에 성공했다.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 6년간으로 2000년, 2004년, 2012년, 2018년을 이어 집권 5기 시대를 여는 셈으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대행을 맡은 1999년 12월 31일부터 총리시절을 포함해 러시아 실권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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