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경북에서 처음 도입…지역 내 300가구 선정 예정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달라지거나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취약 계층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복지 서비스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의성군에 도입된다.
의성군은 지난 2일 한국전력공사 및 SK텔레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달 중으로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성군은 고독사 예방군의 선정과 인적 안전망 등 행정 및 복지 서비스 지원을 맡게 된다.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 및 통신 사용량을 빅데이터 분석하고 이상 여부를 통보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는 전력 및 통신 사용량 빅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패턴 여부를 감지하는 게 특징이다.
평소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던 시간대에 사용량에 변화가 없거나 예외적으로 장시간 통신 데이터 사용이 중단된다면 이상 상황으로 인식하는 식이다.
이상 여부가 감지되면 우선 인공지능(AI)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 여부를 확인한다.
정상적인 응답이 확인되지 않으면 AI는 각 읍·면의 복지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담당자는 각 마을별로 배정된 인적 안전망과 함께 대상 가구를 방문, 안부를 확인해 위급 상황을 방지하거나 신속하게 대처하게 된다.
의성군은 이달 중으로 지역 내 40, 50대 1인 가구와 홀몸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정신적 취약계층 등 1천여가구를 대상으로 고립사 위험자 판별 기준에 따라 평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독사 위험군에 해당된 300가구에는 이달 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고독사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IT 기술을 활용해 1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지역사회 중심의 이웃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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