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 경제유발효과 2천억원 전망"

입력 2024-04-28 15:20:08 수정 2024-04-28 17:57:00

"프리미엄 쇼핑몰, 랜드마크로…운동화끈 다시 매고 뛸 것"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 "시민과 조지연 당선인 지원의 합작품"
"쇼핑몰 유치 파급효과 극대화 위해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

조현일 경산시장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을 유치할 수 있게 돼 기쁘지만, 축포를 터트리긴 이릅니다. 이 쇼핑몰을 경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운동화 끈을 다시 매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28일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소감과 각오를 이처럼 밝혔다.

조 시장은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로 연간 방문객 약 800만 명, 취업유발효과 1만3천여 명, 생산유발효과 1천49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90억원이 예상된다"며 "경산지식산업지구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고용창출과 기업과 지역 간 상생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등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경산시 제공

조 시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려던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특혜 논란을 우려한 산업부 반대 의견이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전략 수정'을 통해 재도전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경산시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을 넘어 산업과 관광, 문화, 여가, 쇼핑기능을 연계한 제조업·서비스업・유통업을 융합한 자급자족 복합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산업시설용지 일부(10만9천여㎡)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재추진했다.

조 시장은 "산업부 장관과 차관 등 부처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설득했다. 16만2천여 명의 시민과 경북도내 23명의 시장·군수, 광역·기초의회 의장단들이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 출신인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3월과 이달 23일 산업부장관을 만나 간절한 마음으로 설명하고 설득한 것이 변경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취임하면서 "경산에 대형 쇼핑몰 유치가 성사될 때까지 구두 대신 운동화만 신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 6켤레 째 운동화를 바꿔 신었다. 이 쇼핑몰이 입주할 때까지 운동화를 계속 신고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사진 오른쪽부터)이 26일 경산시청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사진 오른쪽부터)이 26일 경산시청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조 시장은 "이 쇼핑몰을 다른 지역 쇼핑몰과는 다른 문화·복합시설로 만들겠다. 건폐율은 낮추고 용적률은 높여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쇼핑몰에 연간 약 800만 명이 찾는다면 이들이 쇼핑뿐만 아니라 경산에서 먹고 놀고 즐기고 머무르고 가도록 체험형·체류형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쇼핑몰 주차장과 접근 도로망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개발이익금은 지역에 재투자해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방침이다. '경산사랑카드'처럼 경산을 찾는 쇼핑객들에게 일정액의 할인율을 적용한 인센티브 카드도 발급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해 실시계획을 변경한 뒤 오는 9, 10월쯤 유통상업시설 용지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분양하고, 늦어도 2025년 말 착공의 첫 삽을 뜨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연 당선인은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조성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면서 "쇼핑·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지역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 협력을 통해 기술혁신과 제품경쟁력 강화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