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이달 말 포항 영일만산단에 실리콘음극재 데모플랜트 가동

입력 2024-04-25 14:02:27

전기차 보급 가속할 차세대소재 기술 개발 박차
포스코퓨처엠 1분기 매출액 1조 1천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흑자 전환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퓨처엠이 이달 말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연 50톤(t) 규모의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5일 이같이 밝히면서 양산기술이 확보되면 2026년에는 1천t, 2030년에는 1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활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4배 이상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키고, 빠른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소재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경영실적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천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시장의 수요 정체로 전반적인 제품가격이 하락했으나 생산 안정화와 공급량 증대, 재고평가손실 환입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등 주요 메탈가격의 약세로 양극재 판매가가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의 수율 개선과 함께 판매량이 증가했고, 음극재도 생산 및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 평가손실로 인식했던 재고의 평가손실 환입 467억원도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천817억원과 251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유가 약세 영향으로 화성제품의 판매가가 하락했지만 내화물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천567억원과 128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에 나선 뒤로 수율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단결정 양극재 전용으로 설계된 포항 공장의 생산도 본격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