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314억원 마련

입력 2024-04-24 16:15:05 수정 2024-04-24 17:09:22

지난 2월 시행 이후 올해 120억원 실제 보증지원

24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수산업협동조합, 경북오천신용협동조합과 함께 '포항시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 재원' 출연 협약을 맺고 있다. 왼쪽부터 임학진 포항수산업협동조합장, 이강덕 포항시장, 하상곤 경북오천신용협동조합장. 포항시 제공
24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수산업협동조합, 경북오천신용협동조합과 함께 '포항시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 재원' 출연 협약을 맺고 있다. 왼쪽부터 임학진 포항수산업협동조합장, 이강덕 포항시장, 하상곤 경북오천신용협동조합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올해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 재원이 314억원을 달성했다.

24일 포항시는 포항수산업협동조합·경북오천신용협동조합과 함께 '포항시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재원 출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수협과 오천신협은 14억원의 특례보증재원을 조성키로 하고, 각 5천만원과 2천만원을 출연키로 했다.

이번 포항수협과 오천수협의 출연을 기반으로 포항시는 올해 총 314억원의 특례보증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2월 민관협력 매칭 사업을 통해 마련된 특례보증 재원 300억원에 이어 14억원이 추가된 것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앞서 조성된 특례보증 재원은 소상공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까지 12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진됐다.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은 포항시가 특례보증 재원의 3% 이자를 2년간 지원하며,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한다.

추가 출연에 따른 특례보증 신청은 해당 금융기관과의 개별 협약을 통해 추후 시행할 예정이다.

보증상품이 출시하면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 및 해당 금융기관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보증 한도가 2천만원까지이며, 창업 6개월 이내의 청년 소상공인이라면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융자지원 대상은 유흥·도박·사행성 업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포항지역 소상공인 전 업종이다.

대출이자는 2년 간 3%를 포항시가 직접 지원하며,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2년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천137명에 달하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1천351억원이 특레보증이 지원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환 자금을 허용하고, 신용평점기준을 해제해 모든 신용등급의 소상공인의 신청이 가능하게 되면서 지원 대상 또한 대폭 확대됐다.

금리가 높은 일반보증을 이용하고 있거나, 기존에 포항시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도 이자 지원 기간이 끝났다면 해당 특례보증으로 저금리 갈아타기(대환보증)가 가능해졌다.

특례보증 신청은 예산소진 시까지이며, 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분증·사업자등록증 등 해당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보증심사를 거쳐 대출한도가 결정되며 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뒤 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