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비상진료대책 빈틈없이 추진"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군의관·공보의 별도 책임보험 가입도 검토
대구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지역 의료상황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중증·응급환자 적기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9일 대구시는 "중증·응급 비상진료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 강화를 위해 대구의료원은 진료의사 5명을 추가 채용하고 진료지원 간호사도 추가 확보하는 등 진료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병상 상황에 따라 유휴병상 169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가동할 방침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경북대병원에는 대구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주 2회 수술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진료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는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118개소 의료기관 진료과목별 현황을 공유하는 전원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위해선 '대구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에 따른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상황을 면밀히 살펴 비상진료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29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근무 의향이 있는 무급 휴가 간호사를 조사 중이며,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보호를 위한 별도의 책임보험 가입도 검토했다.
앞서 정부는 책임보험에 가입한 의료기관에서는 공보의 등 파견인력도 가입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보험료 추가분은 정부가 지원한다.
복지부는 파견 중인 공보의와 군의관의 배치·업무 현황을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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