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옥중 연설했다 "당선돼서 검찰 공포정치 종식할 것"

입력 2024-04-04 21:25:40

4일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가 옥중 방송으로 연설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4일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가 옥중 방송으로 연설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일 옥중 TV 연설을 통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 보복으로 감옥에 갇힌 저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광주 광산갑 선거구에 옥중 출마한 송 후보는 이날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조국·이재명에 이어 표적 수사를 받았다"며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며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천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하고,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천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