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인식, 왜곡된 성인식 드러내"
최 후보 2000년 작성한 언론 기고 글 논란
인종차별과 왜곡된 성 인식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경기 남양주갑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30일 최현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 후보가) 과거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노골적 표현을 쓰며 인종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성 인식을 드러냈다"라며 "최 후보 측은 '논란이 될 글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입장 요청을 회피하고만 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최 후보는 지난 2000년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인도인들에 대해 "히말라야의 정기를 받아 너무나 정력이 강한 탓에 인도 사람들은 사람의 몸을 감싸야만한다. 특히 여성들의 몸을 감쌈으로써 지나친 성욕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고 작성했다.
이어 서양에 대해선 "왜 서양 영화가 노골적이고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음란 장면을 까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능력이 약하니까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글에서도 최 후보는 "성 능력이 약하면 성 문화 자체가 거칠고, 성 문화가 거친 사람이나 민족은 반드시 '침략적' 성격을 띤다. 연쇄 강간범이나 상습적 폭행자들이 얼핏 생각드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 왜소한 체격이거나 성 능력이 약한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CBS노컷뉴스에 "논란이 될 글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고문의)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고 했다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왜 문제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최 후보의 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성 인식 등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조차 의십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하기 전에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성적 모멸감과 불편을 느끼셨을 분들께 당장 사과하라. 민주당도 최 후보의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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