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긍정 평가 전주와 동일…국민의힘 37%·더불어민주당 29%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2주째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오르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해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4%였다.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3월 1주째 39%를 기록한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5%)가 1위로 꼽혔다. 직전 조사보다 그 비중은 5%포인트(p) 줄었다. 이어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경제·민생'(5%), '국방·안보', '서민·정책'복지'(이상 4%) 순이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역시 58%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등이 언급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4%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4%p 올라 1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만큼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는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직전 조사보다 1%p 줄었다.
4·10 총선 관련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승리(31%)보다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승리(56%)를 원하는 쪽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26%)보다는 '야당 다수 당선'(37%) 응답이 높았다.
한국갤럽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3개월 전인 2020년 1월에는 49%가 정부 지원론, 37%가 정부 견제론에 동의했으나, 2월과 3월 초 양론이 팽팽해졌다가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도 당시 여당 압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으로 귀결했다"고 전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4%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2%,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2%였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5%)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로 분산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의 경우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국민의미래 54%, 더불어민주연합 10%, 조국혁신당 13%,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3%, 개혁신당·녹색정의당 각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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