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홍준표 대구시장 38억원, 강은희 시교육감 162억원

입력 2024-03-28 00:00:00

구청장 및 군수 평균 17억9천600만원, 시의원 평균 17억4천만원
김순란 북구의원 131억원으로 대구 기초의원 중 최고자산가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대구경북 고위공직자의 2023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대구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공개 대상자는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사무국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33명 등을 포함했다. 시의원의 평균 신고금액은 17억 4천만원, 구청장 및 군수는 17억9천60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구시 신고대상자 재산 평균금액(17억4천만원) 과 큰 차이가 없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재산액을 38억3천21만원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39억5천374만원)에 비해 1억6천153만원(4.1%) 줄어든 수치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전년보다 36억5천751만원(29%) 늘어난 162억3천37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인 ㈜위니텍 비상장 주식을 비롯한 가액 변동액이 재산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를 제외한 순 증감액은 1억3천799만원이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3천935만원(5.6%) 늘어난 7억4천741만원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진열 군위군수가 45억8천716만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신고했고,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3억9천500만원으로 최소신고자였다.

대구시의원 중에서는 김재용 시의원이 89억2천796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고, 손한국 시의원은 6천만원으로 최소신고자였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공직유관단체 공개대상자 7명과 구·군의원 126명 등 133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12억6천400만원으로 지난해(12억6천500만원)와 거의 같았다. 재산 증가자는 74명, 감소자는 59명이었다.

김순란 북구의원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131억5천271만원을 신고해 기초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회 최소신고자는 김서희 동구의원으로 -5천500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이번 공개대상자들의 재산등록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