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테러 사망자 수가 137명으로 늘어났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사건 조사위원회는 "테러 사망자 수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조사위는 전날 사망자 수를 최소 133명이라고 밝혔는데 하루 사이에 4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것이다.
이번 테러는 지난 22일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대형 공연장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연장에서는 러시아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테러범들은 이곳에서 소총을 난사하고 인화성 액체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테러 관련자 11명을 모두 검거했다. 핵심 용의자인 총격범 4명이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300㎞ 떨어진 브랸스크에서 붙잡혔다"며 "용의자들이 차를 타고 도주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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