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보수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정부”
더불어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 등 선거연합의 단일 후보로 선정된 오준호 4·10 총선 후보자(대구 수성구을·새진보연합)는 23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수성구, 대구, 대한민국의 승리의 봄을 만들자"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강민구 4·10 총선 후보자(대구 수성구갑)은 "민주당이 제1야당이라도 대구에서는 힘이 많이 부족하다"며 "힘을 합치는 연합정치로 파란 물결을 일으키자"고 요청했다.
황순규 4·10 총선 후보자(대구 동구군위을·진보당)는 "텃밭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텃밭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다"며 "대구는 보수의 텃밭이 아니다. 국민의힘의 텃세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시민사회 인사인 박명애 대구420장애인연대 대표는 "세월호 참사 유족부터 장애인까지 마음 아픈 현실들이 많다"며 "민주야권의 힘을 받고 싶은 어려운 사람들을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준호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보수라면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보수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뭉텅 잘라내는데 자칭 과학자 출신인 이인선 후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구에 와서 선거법을 어기고 간 것이 딱 걸렸다"며 "정치를 모르는 아마추어가 검사 경력 하나 믿고 날뛰다가 밑천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자는 "이번 선거는 수성구를 넘어 대구를 변화시키고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 선거"라며 "민주야권의 지원에 한치 부끄럽지 않은 명예로운 선거를 하겠다. 수성구, 대구, 대한민국의 승리의 봄을 만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락 전 민주당 수성을 국회의원 후보, 민주당 수성을위원회 고문단, 이정현 남구 구의원, 정대현·정경은 수성구 구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과 새진보연합 주요 인사들, 오 후보자의 대륜고 43기 동문들, 범어성당 친구들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