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0.04%p 하락… 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

입력 2024-03-15 16:34:07

은행연합회, 15일 2024년 2월 기준 코픽스 공시
신규 취급액 코픽스 3.62%로 0.04%포인트 하락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약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앞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약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앞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로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p) 내린 3.62%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올랐던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구체적으로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한다.

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4.11∼5.51%에서 4.07∼5.47%로,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는 3.91∼5.31%에서 3.87∼5.27%로 0.04%p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