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연구개발 인프라 갖춰 총매출 1조2천억…수출도 1천억
물산업클러스터 첫 국제회의 개최 "기후위기 대응, 물 산업 중요도 높아"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국내 물 산업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 인프라를 만들어 세계 물산업 혁신을 주도할 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완공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물산업클러스터의 총매출액은 1조2천950억원을 달성했다. 설립 첫 해와 비교하면 157% 상승한 수치로 연평균 성장률은 21%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507% 늘어난 1천9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입주율은 96.5%로 올라섰고, 3만6천388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우수제품 인증 등 인·검증 보유 건수는 777건에 이른다. 물 기술 연구를 위한 '진흥시설'과 사업화를 돕는 '실증화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KWIC)를 마련했다. 14, 15일 진행되는 이번 국제회의는 인류 생존의 필수 자원이자 미래 신재생에너지의 원천인 물 산업과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물 산업의 역할 및 방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주체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물론 포스코 등 대기업 관계자, 입주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톰 몰렌코프 국제물연합(IWA) 회장을 비롯한 해외 물기술 및 산업 관련 국내외 석학도 대거 참여했다.
이번 국제회의 참석자들은 기후 위기로 인해 향후 물 산업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승관 한국물산업협의회장은 "기후 변화는 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해수 담수화 등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물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활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기후 위기는 곧 물 위기로 집중호우, 극한 가뭄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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