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고전과 달리 해상선 선전…지난달에도 상륙함 격침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초계정 1척이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침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총정보국(HUR)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제13군 특수부대가 해상 드론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서부 해안을 가르는 케르치 해협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 초계정 '세르게이 코토프'를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HUR는 "'마구라 V5' 해상 드론의 공격으로 세르게이 코토프가 선미, 우현, 좌현에 손상을 입었다"면서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고 뒤이어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군함 침몰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52명은 대피했다고 HUR는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해군과 공군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입증했다"며 "흑해에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천300t급 초계정 세르게이 코토프는 2021년 1월 러시아 흑해함대에 배치된 최신 함정 가운데 하나다. 90m 길이에 항속거리는 6천 해리(1만1천km)이며, 80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고 함상에는 헬기·57mm 포·최신 방공시스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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