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확실한 이재명 당 만들겠다는 것…그래서 더 배척하지 않았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임 전 실장과 어젯밤 짧게 통화했다. 많이 속상했을 텐데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출마를 준비해온 중·성동갑 전략공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모멸감을 많이 느꼈을텐데 용케 참고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확실한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거의 완성 단계에 왔다고 본인다"며 "그래서 더 배척을 하려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이 동지들과 상의하겠다고 했다"며 "저로서는 열어놓았지만 본인은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선택일 테니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공동대표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에 반발해 전날 탈당을 선언한 설훈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 "결국은 함께 하리라 본다"며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으니 이번주 내주 초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에 비유하며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비유가 격하긴 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알 것 같다"며 "연산군 얘기는 미워하는 사람은 아주 처절하게 배척하는 걸 얘기한 것 같은데 그런 게 나타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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