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내버스조합 및 노조 관계자와 노사정 실무협의체 회의 열어
대구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운행 난이도가 높은 정류소 위치를 조정하고 노상 회차지 설정을 지양하는 등 운수종사자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27일 대구시는 시내버스조합과 노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회차지 편의시설 확대 방안, 운행 개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월촌네거리 등 좌회전이 어려운 구간에 있는 정류소 위치 조정 ▷어르신 승객 증가에 따른 배차 간격 연장 ▷교통혼잡 구간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앞 노상회차지 개선 ▷K-2 정문 앞 유턴 구간 노선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월촌네거리 인근 정류장은 정류소와 좌회전 지점 간 거리가 짧아 과도한 끼어들기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 사이에서 제기돼왔다. 시는 정류소 위치를 보다 뒤로 조정해 좌회전까지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승객이 증가하면서 완전히 착석할 때까지 기다렸다 출발할 수 있도록 배차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상회차지에는 가림막과 안전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회차지 인근 건물 임대를 통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반기 윤곽을 드러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는 노상 회차지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김종웅 대구시내버스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이번 실무협의체에서 개선하기로 한 내용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조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회차지 개선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서, 4천여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로조건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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