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회 55억원 규모 제1회 추경 원안 의결…농업분야 1억원 신설·증액
경북 성주군의회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성주군민은 지난해 본예산 심의·의결 때 불거진 군의회와 집행부의 갈등 양상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집행부에서 편성하지 않았던 예산을 신설·증액하는 등 군의회와 집행부가 주민 불편 해소와 편익증진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26일 성주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성주군이 제출한 55억원 규모 추경안을 원안 의결하고, 농업분야(덩굴파쇄기 구입 등) 1억원을 신설·증액했다.
김종식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은 최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올해 성주군 추경은 예년보다 2~3개월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본예산 심사에서 삭감됐던 예산에 대해 조기 추경을 원하는 주민 목소리가 컸고, 집행부의 추가 설명이 이어지자 군의회가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의회는 지난해 본예산 의결 후 "1차 추경을 2월 중 진행해 군정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번 원안 의결로 주민과 집행부 바람에 화답하면서 군의회가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성주군민은 "지난해 본예산 심사 의결 때만 해도 군의회와 집행부가 각을 세우고, 주민이 반발하는 등 갈등 양상이 나타나 걱정이 컸다"면서 "이번 추경에서 군의회가 약속을 지키고, 원안 가결로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등 합리적 비판과 군정 추진에 협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성우 성주군의장은 "이번 회기를 계기로 집행부의 주요 업무추진에 의회와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선행되길 기대한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추경예산이 성립된 만큼 낭비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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