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창업기업 성과가 꾸준히 개선되는 가운데, 대기업과 연계한 창업모델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22일 대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과 7대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최근 4년간 대구의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12.7% 증가했다. 기업 당 평균 투자액은 13억원으로 연평균 3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벤처투자 총액이 2021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후 지역 내 창업기업 수는 줄었지만 기술창업기업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 기술창업기업은 제조업 및 지식 기반 서비스업을 접목,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창업지원 사례를 ▷대기업 ESG 경영활동 ▷대학-대기업 연계 ▷창조경제혁신센터-대기업 연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또 대기업과 창업자금, 창업인재, 창업공간을 핵심 요소로 보고 지역 내 창업기술 성공률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구형 C+CEO 창업모델과 7대 전략'으로 ▷신산업 거점 중심으로 대기업-스타트업 동반성장 스타트업파크 조성 ▷대기업 스타트업 멘토십 플랫폼 조성 ▷하이테크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도입 ▷대기업의 청년 인재 양성 아카데미 유치 ▷대·중견기업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대기업의 사내벤처기업 유치 및 지역 중견기업 사내벤처 촉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제안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에 조성 중인 SK C&C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센터 운영 및 스타트업 지원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분야 주요 거점을 마련해 '대기업·스타트업 동반성장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정 연구위원은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을 통해 대기업은 신시장·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얻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미래 50년과 연계한 '창업하기 좋은 대구' 브랜드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
이재명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 TK 재도약 이끌겠다"
전한길 "사전투표 규칙 개정해야…제2의 홍콩·베네수엘라로 몰락할 수도"
"7共" "체제전쟁" 국힘 경선 후보들 '反이재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