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의 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한 검찰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 디올백 물타기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검찰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김 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 씨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민주당 인사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도대체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그동안 수백곳을 압수수색하고 공무원들을 불러서 수사했다. 끝나지 않은 압수수색에 재수사, 보완 수사 요청, 그냥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수사로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을 계속 괴롭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선거를 앞두고 기습 기소를 한 것은 결국 김건희 여사 뇌물백 사건을 물타기 해서 덮으려는 아주 얄팍하고 치졸한 꼼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같은 날 김혜경 여사는 기소하고, 김정숙(문재인 전 대통령 아내) 여사는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포탈 메인에 걸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너무 노골적이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은 자연스럽게 '김건희 여사 뇌물백 수사는 왜 안 하지? 10만원은 탈탈탈 털어서 어거지로 기소하면서 개미투자자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한 주가조작 수사는 도대체 왜 안 하는 건데, 이게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공정과 정의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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