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 등으로 징계가 청구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징계위원회 당일인 14일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도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회로 나아가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시키고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윤 전 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오랫동안 그의 무도함을 온몸으로 겪어봤다"며 "제가 이러한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데 최선봉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총선 출마를 시사해 온 이 위원은 지난달 공직자 출마 시한을 사흘 앞두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조 전 장관이 창당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 부분도 굉장한 중요한 선택지이지만, 결정된 게 없어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자신의 징계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당하다"며 "검찰에서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징계위에서) 주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이날 징계위에는 직접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 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무도함과 '윤석열 사단'은 마치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달 4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 청구를 의결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는 이르면 이날 이 연구위원에 대한 최종 징계수위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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