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저열한 몰카 공작…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보완"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바람 이어질 것…내부 정치·자기 세력 확대 위한 공천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4.10 총선 선거 전략과 공천 문제, 대통령과의 관계, 여야 갈등,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연동형 비례제, 운동권 청산 등 주요 쟁점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실과의 사퇴 논란 등에 대해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다. 신뢰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라는 굉장한 공적 지위에서 서로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어떻게 보면 그 그림을 찍기 위해서 한 것"이라며 "제2부속시설 설치라든가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또 과거 공천 실패를 사례를 언급하면서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이기기 위한 목적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을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 식이 되면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며 "그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분 있게 이기고 싶다. 저희가 하는 공천에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수긍해야 한다"며 "어떻게 자기가 떨어지는 데 공감하겠나. 그렇지만 적어도 설득되고 수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공천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수도권 참패와 관련 "서울과 수도권에서 너무 많이 졌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저희한테 가능성이 많이 있다"며 "너무 많이 졌기 때문에 바람이 필요하다. 그 바람을 직접 주도해서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도권 시민의 삶이 향상 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구체적인 계획과 재원까지 마련해서 총선 전 실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개별시민의 삶 향상을 통해 중도층에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과 관련해서 "민주화 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시민의 공이다. 그 공을 발췌해내서 수십 년째 먹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386이 686이 됐다. 그동안에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고 쏘아 붙였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 독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일단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씀하시는 게 좀 코미디 같다"면서 "검사 독재를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가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균형론을 제기했다.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따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면서도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감성과 현실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핵 보유와 관련해선 지금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준연동형 비례제 및 위성정당과 관련해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만장일치가 나왔다. 만장일치를 할 거였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지금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왔다 갔다 거짓말하면서 대표에게 다 위임한다더니 이걸 왜 한 것인가. 이게 민주당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할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180석을 가진 당들끼리 야합해서 위성정당 제도를 만들려고 하는데 대해서 그 대비책이 없어야 하는가.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나머지 180석 그러니까 최강욱, 조국, 윤미향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정당이 다 가져가게 둬야 되나"라며 위성정당 창당 당위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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