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난달 말 휴전안 제안…하마스 "긍정적 태도로 답신"
'협상 중재' 카타르도 "긍정적" 전언…블링컨 "합의 가능할 것"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4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내놓은 휴전안에 '긍정적' 입장을 내놓으면서 양측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 4자(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회의를 통해 제안된 휴전안에 대한 답신을 이날 전달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우리 국민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보장, 구호·주거·재건 보장, 가자지구 봉쇄 해제, 수감자 교환 등과 관련해 긍정적 태도로 답신했다"고 말했다. 하마스 답신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 정치국 소속 고위 당국자인 가지 하마드는 이날 "우리는 이러한 합의를 통해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에서의 점령군 철수, 죄수 교환 및 가자지구의 복원을 위한 명확한 기한을 설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하마스의 답신을 전달받았으며 협상에 관련된 당국자들이 면밀히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의는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도 "회신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됐지만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하마스의 답신에 직접적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그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수뇌부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 왔다.
반면, 하마스는 즉각적 종전을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당국자는 6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 전에는 인질석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작년 10월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53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작년 11월 일시 휴전이 성사되면서 110명가량의 인질이 풀려났지만 아직도 136명이 가자지구 곳곳에 붙들려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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