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00억원 들여 22개월 공사…문경·예천·봉화 8개 하천서 제방 49㎞, 교량 27곳 등 복구
경북도, 31일 '재해 복구사업 조기착공·안전시공 다짐대회' 열고 부실시공 근절 결의
경상북도가 지난해 극한호우로 피해가 막심했던 문경과 예천, 봉화 등지의 하천 복구 공사를 반년 만에 조기 착공한다.
31일 경북도는 지난해 6, 7월 호우 피해를 입어 개선 복구가 필요한 8개 지방하천 전 구간의 복구 공사를 내달 1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1천825억원을 들여 22개월 간 공사한다.
대상 하천은 ▷예천 한천·석관천·용두천 ▷봉화 구천·토일천·운곡천 ▷문경 대하리천·금천 등이다.
제방축조 49.52㎞, 교량가설 27곳, 퇴적토 제거 84만㎥ 등을 11개 사업 구간으로 나눠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지역 중심의 건설업체를 참여시켜 지역 장비·자재·인력을 활용하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 효과도 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과 경북개발공사 협력을 통해 토지 보상을 하고, 사업관리 능력이 탁월한 직원을 담당자로 배치해 공정·품질·안전·환경관리를 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수해 직후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8월 실시설계 용역을 벌이며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민 의견도 반영했다. 이후 소규모환경영향평가·공법심의·설계경제성검토를 신속히 진행했다.
도는 환경부·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조해 행정절차와 설계를 병행한 끝에 착공 시점을 재해 발생 6개월 만인 2월로 끌어당겼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발주한 지방하천 건설 현장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재해복구사업 조기 착공·안전시공 다짐대회를 열기도 했다. 다가올 우기에 대비해 현장 안전 관리 교육을 하고, 복구 현장에 대한 안전 시공과 부실시공을 약속하는 취지다.

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대리인과 기술자와 감리단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한 시공을 보장하고 지역민 민원도 재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착공을 알리는 안내표지판 설치, 공사 불편 협조와 편입토지보상협조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우기 대비 수방자재·장비·인력배치와 경북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다.
박종태 경북도 하천과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이번 재해복구 공사 공정을 철저히 관리해 신속·견실하게 시공하겠다. 안전교육을 수시로 실시해 건설 현장 중대산업재해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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