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9월 동북亞 최대 규모 ‘원동컵 국제세일링대회’ 인쇼어 경기 열려

입력 2024-01-31 16:52:57 수정 2024-01-31 20:55:08

중국 칭다오 요트협회 관계자 포항 방문…대회 추진 세부일정 협의
기존 포항 환동해컵국제요트대회와 병행해 포항에서 경기 추진

30일 포항을 찾은 중국 칭다오시 올림픽요트도시개발촉진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포항을 찾은 중국 칭다오시 올림픽요트도시개발촉진위원회 관계자들이 '2024년 원동컵 국제세일링대회' 인쇼어경기 포항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갖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중국이 진행하는 '2024년 원동컵 국제세일링대회' 인쇼어 경기가 오는 9월 포항에서 열릴 전망이다.

원동컵은 중국 칭다오시를 출발해 한국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항해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요트 대회이다. 중국 칭다오 체육문화 유한회사에서 주관해 올해 7회째를 맞으며 국제적 명성을 높이고 있다.

원동컵은 3번의 오프쇼어(넓은 바다를 건너는 장거리) 경기와 각 도시에서 개최하는 인쇼어(해안에서 펼치는 단거리) 경기로 구성된다.

대회기간 중 포항을 찾는 선수단은 물과 식량 등 원거리 항해를 위한 물자를 수급한 후 영일대해수욕장 앞 바다를 돌아오는 인쇼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전답사 일정으로 포항을 찾은 중국 칭다오시 올림픽요트도시개발촉진위원회는 30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경북요트협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대회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양 도시간 우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포항에서 열리는 제3회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와 병행해 진행되며, 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뉴질랜드·한국 등 7개국 8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이후 사전답사 일행은 호미곶 해맞이광장,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등 대표 관광 명소를 방문하며 포항지역 관광 홍보를 위한 협력 사항도 함께 논의했다.

김남진 포항시 도시안전해양국장은 "2024년 원동컵 국제세일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포항이 대한민국 대표적인 해양레저스포츠 관광도시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 해양 레저스포츠뿐만 아니라 국제 해양교류도시 포항을 알리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