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36점, 벨란겔 26점으로 가스공사 공격 견인
신승민 연장 막판 극적인 3점슛 등 12점으로 활약
KCC, 최준용이 32점 몰아쳤으나 가스공사에 고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부산 KCC 이지스를 제쳤다.
가스공사는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경기에 출전해 KCC를 100대98로 꺾었다. 앤드류 니콜슨이 36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샘조세프 벨란겔이 2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가스공사의 신승민은 연장 막판 극적인 3점포를 꽂는 등 12득점하며 고비 때마다 맹활약했다. KCC 최준용은 32점을 넣는 등 맹위를 떨쳤으나 투지를 불태운 가스공사의 막판 반격에 밀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니콜슨과 벨란겔을 앞세워 KCC를 공략했다. 하지만 KCC의 장신 포워드 최준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드 역할까지 겸한 최준용은 3점슛 3개를 잇따라 성공한 데 이어 골밑을 돌파하고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치열한 공방 끝에 1쿼터는 가스공사가 20대28로 뒤진 채 끝났다.
2쿼터 초반 혼전 속에 두 팀 모두 득점이 주춤했다. 니콜슨이 골밑슛과 3점슛을 터뜨렸으나 힘에서 KCC에 밀려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하지만 신주영, 듀반 맥스웰, 박지훈이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조금씩 따라붙으며 33대4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1분여를 남기고 요동쳤다. 경기 종료 약 1분 전 벨란겔의 플로터로 가스공사가 83대84로 추격했다. 벨란겔은 1.5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극적인 돌파를 성공시키며85대84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5초 전 최준용이 중거리슛에 이어 가스공사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어 다시 85대87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대로 끝나는 듯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0.4초 전 벨란겔이 장거리슛을 시도하던 중 얻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으며 87대87,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KCC가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려 하자 가스공사가 신승민과 박지훈의 득점으로 쫓아갔다. 경기 종료 13.4초를 남겨둔 시점, 가스공사는 97대98로 뒤진 상태였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가스공사는 2.6초를 남겨두고 신승민이 극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벤치에 있던 강혁 감독대행도 두 손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KCC 최준용의 슛이 림을 맞고 튕겨나오며 가스공사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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