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진 형사사법 개혁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북 청도 출신인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이후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서울동부지검 차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지냈다.
성품이 강직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에서 같이 근무하는 등 인연이 깊고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