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억달러 높인 120억달러…배터리 소재 기업 성장 이끌 듯
대구의 신산업 중심 경제 체질개선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3년 연속 지역 수출액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는 올해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 대비 10억 달러 높은 12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5대 신산업에 대한 수출지원 강화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수요 맞춤형 현장 애로 해소 ▷해외시장 개척 및 통상시책 홍보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 등의 여파로 작년 한국의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대구는 26억 달러 흑자를 냈다.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에도 지역 기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시는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토대로 한 해외지사화 및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을 통한 수출기반 조성을 뒷받침했다. 또 무역사절단과 해외전시회, 수출상담회 지원이 해외판로 개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대구의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신산업 전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작년 상반기 지역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였다. 하반기 들어 '2차전지 제조용 장비', '임플란트 등 의료용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작년 하반기 들어 2차전지 소재 수출이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은 만큼,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대구지역 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미래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 신산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대구 미래 50년 산업구조를 변혁시키는 과정에서,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훌륭한 결실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통상지원을 통해 신산업 분야 지역 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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