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도전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놀랄만한 일꾼들을 서울의 동료시민들께 보여드리며 서울에서 흥미진진한 놀랄만한 선거를 하겠다"면서 "마포에 온김에 하나만 말씀드린다. 김경율 회계사가 이 지역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있다. 개딸전체주의와 운동권특권주의, 이재명 개인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 상징하는 얼굴이 정청래 의원"이라며 "수많은 자질논란과 부적절한 언행들에도 불구하고 마포을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하며 이번에도 어차피 정청래가 될거다 자조섞인 말씀을 하시는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김경율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평생 싸워왔다. 약자가 억울한 일 당하는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 그 김경율이 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겠다고 나섰다. 김경율과 정청래, 누가 진짜냐"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요구가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이 곳 마포에선 '국민의힘 험지'라는 말이 사라졌다.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격전지이기 때문이다. 찻잔이 식기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연세대 철학과 재학 당시 노동운동을 한 운동권 출신이다. 이후 1998년 공인회계사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일했다.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경제금융센터 소장 등을 맡기도 했다.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때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세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