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183명 채용 공고
한국전력이 200조원대 부채로 인해 지난해 채용 규모를 축소하면서 청년 일자리 수백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퇴직자는 744명에 달했으나, 신규 채용은 266명에 불과해 사실상 청년 일자리가 478개나 줄어든 셈이다.
채용 감소 등으로 인해 2023년 말 한전 임직원은 2만3천50명(이하 현원 기준)이다. 이는 전년 2만3천630명 대비 580명이 감소했다. 현원 변동에는 정원 증감에 더해 휴직·정직자 증감 상황도 포함된다.
2020년 이후 한전은 임직원 수 2만3천명대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으면서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 사무소 조정 같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퇴직으로 난 빈자리의 채용이 일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경영난은 지역 인재는 물론 청년 고용 축소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5년 새 많을 때 한 해 700명 이상의 채용형 청년 인턴을 채용했지만, 지난해에는 1∼11월 187명의 채용형 청년 인턴만 채용했다.
체험형 인턴도 한 해 1천700명이나 뽑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181명만 선발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공채 등 183명을 공고해 채용을 재개했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55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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