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튜브 김쌤의 나노분석 3회, 이승남 명지현학술원장 출연
당 대표 사주 비교…'봄에 피는 꽃' 한동훈 vs '겨울에 피는 꽃' 이재명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지만, 사회 각계에서 전망하는 올 한 해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전 세계를 덮친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7일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방송인 김쌤(대경대 교수)이 진행한 '김쌤의 나노분석' 3회에는 이승남 명지현학술원장이 출연해, 갑진년 우리나라 전망과 등을 설명했다. 이승남 원장은 명지현학술원에서 인문명리를 가르치면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명지현봉사단을 이끌고 있다.
-2024년이 청룡의 갑진년인데 올해 대한민국의 운세는 어떨 것 같은가?
▶대한민국 운세를 제가 콕 짚어서 이렇게 저렇다 이야기는 하기 어렵겠지만, 명리학적으로 이야기해 보겠다.
갑이라는 하늘의 기운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 첫 번째로 나오는 기운이다. 그래서 땅에서 싹이 톡 올라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뭐든 시작해', '괜찮아' 하는 게 하늘의 기운이다. 그런데 '진월'은 24절기 중 청명이 시작하는 때이며 보릿고개에 해당한다. 다들 배고프고 힘들다는 뜻도 된다.
제가 지난번 참석한 토크 콘서트에서 '갑진년을 한 마디로 이야기해 달라'는 부탁에 잘 기억하시라고 '뻥'이라고 했다. 무엇을 말하는가 하면, 사기가 굉장히 많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진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뭐든 사람들이 분주하게 살기 때문에 남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 같고 나만 못 버는 것 같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울증 환자도 많을 것이고, 분명히 가족 간 또는 친척 간에 안 좋은 상황도 많을 것이다.
올해 총선이 있는데 공약 역시 '보이는 공약'을 해야 될 것이다. 사람들한테 '뭘 크게 줄게', '몇 년 뒤에 하겠다' 이런 것은 이제 어려울 것이다.
-총선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두 사람의 사주를 보고 총선에서 어느 쪽이 더 괜찮을까 예측할 수 있을까?
▶당 대표는 굉장히 큰 자리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없다고 말은 못 한다. 끌고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근데 개인 한 사람의 사주로 이렇다 저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둘의 사주를 비유하자면 한동훈은 꽃이 잘 피는 4~5월에 태어난 꽃나무다. 이재명은 한겨울에 핀 꽃나무다. 이렇듯 차이가 많이 난다. 꽃이 잘 필 수 있는 봄에 태어난 한동훈이 있고, 한겨울에 너무 추운데 꽃이 피기 쉽지 않은 겨울에 태어난 이재명 사주가 있다.
겨울의 꽃은 인동초다. 인동초가 한겨울에 피우려면 얼마나 힘들겠나? 근데 이 꽃이 한 번 피면 열심히 폈기 때문에 잘 지지도 않고 끈기 있게 간다. 그리고 봄에 꽃이 피는 한동훈 사주 같은 경우는 가만히 있어도 꽃이 핀다. 그건 뭐냐 하면 태어나서부터 좋았다는 뜻이다. 가만히 있어도 절로 잘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봄에 꽃을 잘 피우는 사람은 실속이 약할 수 있고, 겨울에 꽃을 피우는 사람은 결과를 보기까지 가기가 쉽지가 않다. 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즉 두 사람의 성향은 이야기할 수 있으나 이것으로 어느 쪽이 이기겠다는 이야기는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몇 달이 남았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대표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도 변수가 있을 것이다.
-처음 간 찻집에서 주인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생년월일을 맞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인가?
▶명리 공부라는 게 '역학'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아온 발자취라든가, 이때까지 이렇게 살았으니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이란 게 어느 정도 보인다.
한 10년쯤 더 됐을 것 같다. 가끔 제가 제자들을 데리고 밖에서 야외 수업을 할 때가 있다. 팔공산 속에 예쁜 피자집이 하나 있었다. 제자들 입장에서 저는 굉장한 스승이다 보니 '우리 선생님은 다 안다'고 생각을 하신다. 아무튼 그때 제자들이 저에게 "선생님, 저기 있는 사장님이 산속에서 피자집을 할 분은 아닐 것 같지 않으냐. 생년월일을 맞혀 보라"고 하더라. 사실 그럴 때는 굉장히 황당하다.
주인을 대충 봤을 때 40, 50대 정도의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피자집 언제쯤부터 했느냐"고 물어 그 연도로 '년'을 맞췄다. 몇 년도에 어떤 극이나 충이 되면 아주 큰 변화가 생긴다. 말하자면 묘년이면 묘유충이라고 해서 닭띠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몇 월에 개업했는지 물어본 뒤 태어난 달을 맞춘다. '만세력'이라고 육십갑자 간지가 돌아가는 달력이 있다. '날'은 그분의 생김새나 모습으로 맞췄고 '시(時)'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맞추게 됐다.
생년월일에 태어난 시까지 맞췄더니 저를 포함해 다들 놀랐다. 그 소문을 저희 제자분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사주를 보면 무속인이 될 사주라는 것도 나오나?
▶무속인이 될 사주가 '있다·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사람들이 흔히 '신통력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가 전문 용어로 '귀문'이라고 해서 귀신의 문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거나 '신살'이라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주로 직감이 좀 뛰어난 사람들이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많다고 한다.
-명리학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열어 '명리학계 아이돌'이란 별명도 있더라.
▶지난해 12월 중순쯤 대구 달성군에서 '명지쌤의 행복콘서트' 5년 차 행사를 진행했다. 명리를 일반화시키고자 하는 바람에서 진행했다.
요즘 명리가 무속이나 민속학과 짬뽕이 돼있다. 우리가 '삼재(三災)'라고 이야기하면 전부 다 명리라고 알고 이야기하는데, 삼재는 명리가 아니다. 우리 명리에서는 '재주 재(才)' 자를 쓴다. 하늘에 큰 뜻이 있고, 땅의 뜻이 있고, 사람은 아주 좋은 재주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조차도 사람들이 구별 못하는 것이다.
우리 명리는 24절기로 이뤄져 있다. 어떻게 살면 하늘이 주는 기운과 땅 밑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읽고, 어떻게 하면 가있고 행복하게 살 것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많이 변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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