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前서울부시장, '연탄재는 말한다' 출판기념회

입력 2024-01-05 16:00:35 수정 2024-01-08 07:37:22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 1천여명 참석해 성황
행정경험·희망메시지·미래비전 등 진솔한 이야기
업무 추진력·정책 전문가 역량·정치적 감각 돋보여  
귀갓길 발로 찬 '연탄재', 시(詩) 한편이 삶 바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엄재진 기자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엄재진 기자

"첫 공직생활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발로 연탄재를 툭툭 차면서 귀가해 읽은 '너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시 한편이 내 삶과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예천 출신의 시인 안도현 시인의 시 구절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를 읽고 감동과 울림, 인생의 교훈적 메시지를 찾아 공직생활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그가 5일 고향인 경북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연탄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열어 30여 년 공직생활과 인생이야기, 공직생활에서 쌓은 행정경험, 일상에서 겪은 반성과 희망의 메시지, 미래 비전 등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동, 예천에서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낙동홀 1, 2층을 가득 채웠다.

이날 본격 토크 콘서트에 앞서 '김의승은 누구인가'에 대한 영상에서 김의승 전 부시장의 털털하고, 인간미 풀풀나는 안동사람 특유의 감성을 전했고, 안동과 예천지역 관광명소, 특산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담아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전 대구시장 등이 영상으로 출판기념회를 축하했고, 김의승이 걸어온 길, 연탄재로 불리도록 한 사연 등을 담은 새로운 영상물로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김의승 전 부시장은 책에서 "연탄이 온 몸을 불살라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주고 하얀 재만 남기듯, 내 삶도 연탄처럼 그렇게 유용하게 쓰임 받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담아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김 전 부시장은 독자들과의 일문일답을 비롯해 지역 청년들의 고민 등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고민, 지역이 처한 현실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철학을 잘 전달하기도 했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엄재진 기자

김의승 전 부시장은 "이제는 지역의 이야기를 잘 가꾸면 세계화할 수 있다. 얼마전 호미가 지구촌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잡았듯이, 지역에 기업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서울 수도권을 가지 않더라도 잘 사는 지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부시장은 안동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에 이어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서울시 일자리기획관·행정국장·대변인·관광체육국장·경제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차관급인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저의 31년 공직생활과 인생이야기로 만든 '연탄재는 말한다'를 통해 안동·예천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서 "독자들에게 감동과 희망, 용기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5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