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B팀, 새 감독·코치 영입해 전력 강화

입력 2024-01-02 15:16:04 수정 2024-01-02 19:00:53

서동원 전 괌 축구대표팀 감독을 B팀 감독에, 돌아온 캡틴 한희훈을 B팀 플레잉 코치로

대구FC가 영입한 한희훈 B팀 플레잉 코치(왼쪽)와 서동원 B팀 감독.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영입한 한희훈 B팀 플레잉 코치(왼쪽)와 서동원 B팀 감독. 대구FC 제공

대구FC가 B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감독과 플레잉 코치를 영입했다.

대구FC는 2일 새로운 B팀 감독에 서동원(50) 전 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플레잉 코치에 '돌아온 캡틴' 한희훈(33)을 각각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FC B팀은 서 감독과 한 코치의 지도로 운영되며, 기존 B팀 코치직을 맡았던 정선호 코치는 A팀 코치로 옮기게 됐다. 대구FC B팀은 2023 K4리그 준우승에 따른 승격으로 2024시즌부터 프로 B팀 중 처음으로 K3리그 무대에 입성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서 감독은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 수석 코치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시작한 이후 2008년 모교인 고려대 축구부에서 수석 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일조했으며, 2010년부터 감독직으로 부임, 10년간 U리그, U리그 왕중왕전, 춘·추계 연맹전,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1~2022년 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월드컵 및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지휘했으며, 202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으로 활약했다.

서 감독은 "대구의 일원으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돼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최원권 감독님이 더 좋은 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4년 만에 플레잉 코치로 대구에 복귀한 한희훈은 2017년 대구로 이적한 이후 2018, 2019년 주장을 맡아 대구의 하늘색 동화를 이끈 장본인이며, 특유의 파이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았다. 2020년 대구를 떠나 광주와 부산에서 활약을 이어갔으며, 2023시즌이 끝남에 따라 FA 신분이 된 한희훈이 종착지로 대구를 선택한 것이다.

한 코치는 "4년 만에 대구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길을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광래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구는 2일 대구FC 클럽하우스 'SKY FOREST'로 소집,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2월 초 경남 남해로 이동해 2차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