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도네츠크 공격 18명 사상…러시아, 오데사 드론 공격 1명 숨져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포 20여발 공격…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아
국제사회가 평화를 염원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새해 첫날에도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정을 10분 넘긴 시간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중심부를 포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이날 5성급의 돈바스 팰리스 호텔도 포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남부 항구 인근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와 동부 드니프로에서도 새로운 야간 공습을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러시아는 전날 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시내를 드론으로 공격해 주택과 사무실 카페 등을 파손했다고 하르키우시는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9일 122발의 미사일과 드론 36대를 동원해 하르키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30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14명의 사망자와 108명의 부상자를 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신년사를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2년을 향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자정이 지난 직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을 향해 20여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레호보트, 네스 지오나, 홀론, 스데로트 등 중·남부 도시 곳곳에서는 밤새 수십 차례에 걸쳐 공습 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 응급의료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새해에도 하마스의 테러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129명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2024년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인질 모두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해피 뉴이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직후 하마스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현재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교외 지역을 M90 로켓으로 공격 중"이라며 "이는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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