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반 구축해 기술선점 우위 확보
1년 간 도정 전 분야서…예천·구미에 민간 데이터센터 건립도
디지털 대전환(DX)에 나선 경상북도의 올 한해 성과가 빛을 내고 있다. 도는 내년 이후를 준비하며 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북도는 26일 2023년 경북 디지털 대전환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도는 지난 1월 국내 광역단체 최초로 메타버스과학국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흐름에 경북도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천명한 경북도는 올해 관련 기술 선점 기반을 다졌다. 현 시대 디지털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G 통신 등 첨단 기술을 종합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허문다.
경북도는 관련 특화사업으로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서비스 오픈 ▷전국 유일 도민 가상체험 '메타버스 XR체험존' 운영 ▷6개 대학 협력 취업연계-인력양성 아카데미 등을 수행해 왔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결합한 '메타버스 가상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보다 앞서서 메타버스(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메타버스 분야 정부 공모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어린이집, 경로당 ▷메타버스 노마드 ▷메타버스 랩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구축' 사업에도 75억원을 반영했다.

도정의 디지털 전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경북도는 올해 도정 전 분야 디지털 혁신전략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을 세우고 전문가 30명이 모인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출범했다. 기본계획은 기반 구축에서 생태계 조성, 서비스 확산, 거버넌스 등 4개 전략에 112개 세부과제를 담아 총 사업비 5조7천373억원 규모로 구성했다.
광역단체 최초로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군 CCTV영상과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국토지리정보원·경북경찰청과 협력해 재난 시점 위성·항공 영상을 핫라인으로 공유한다.
이 밖에 산업과 교육, 행정 등 37개 사업에서 국비 1천738억원을 확보했다.
온라인 데이터 교환량이 더욱 방대해지면서 데이터센터 분산을 통한 데이터 지방분권과 전력공급 안정도 중요해졌다.
지난 10월 예천군 경북도청 신도시에서는 민간자본 등 1천100억원을 투입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2025년 상반기 중 완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구미에서도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각 데이터센터는 도내 권역별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고, 벤처기업 육성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투자유치, IT 일자리 창출 등 부가효과도 일으킬 전망이다.
9월에는 포항에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민간투자 1조5천억원으로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한다. 내년 착공해 2026년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건설하고 도정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20년 후 달라질 지방시대 희망찬 경북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