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가천동 일대 난방비 문제 해결
대구시가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수성구 가천동 일대 난방 문제를 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서부발전, 대성에너지와 함께 '가천동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비 212억원(전액 민자투자)를 투입해 유휴부지 1천37㎡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했다. 시설 규모는 3㎿로 연간 2만4천100㎿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발전소는 이달 가천동 일대 30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하며 향후 120가구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2021년 2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이후 도시계획 시설 결정, 공유재산 내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대한 의회 동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해당 지역은 배관 투자 효율성이 낮다는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절기 난방비 부담이 컸던 주민들에게 큰 위안이 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전력 자립률 제고와 분산 전원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가천동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달리 고온 연소 과정이 없어 탄소 배출량이 감축하는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비해 일정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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