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항 등에서 항공기 운항 지연…18일 낮에도 강추위 지속
곳곳에 빙판길·살얼음 주의
올 겨울 들어 최강 추위를 몰고 온 매서운 한파가 18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4~-6℃, 낮 최고기온은 -1~3도로 영하권에 걸칠 전망이다. 대구의 아침 최저 기온은 -7도, 구미 -7도, 영천 -8도, 포항 -6도, 안동 -10도, 봉화 -13도, 상주 -8도 등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대구 2도, 구미 2도, 영천 1도, 포항 3도, 안동 2도, 봉화 0도, 상주 0도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 내륙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경북동해안도 -5도 아래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차가운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봤다.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파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17일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고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대구에서 제주로 떠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705편은 출발 시각이 30분 가량 지연됐고, 오후 6시 20분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LJ431편은 오후 7시 20분으로 이륙 시간이 1시간 늦어졌다.
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여객기와 포항경주로 향하는 서울(김포)행, 제주행 여객기도 각각 결항 및 지연 운항됐으나 17일 오후부터 정상 회복됐다.
여객선은 16일부터 17일까지 울릉~포항·후포 간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다. 17일 오전 9시에는 울릉 현포항 내 모터보트 2대가 각각 침몰하거나 파손되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13개 시·군에서 강풍 피해 신고 20건을 접수받아 가로수와 간판, 지붕 등에 대한 정비 활동을 벌였다.
한편 강추위는 19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9~2도, 낮 최고기온 4~7도를 기록하겠다.
지난 16일까지 내린 눈으로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남서내륙을 중심으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끼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이면도로,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자 안전사고도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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