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 2023년 11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발표
지역 수출 전월 대비 1억9천만 달러 증가, 화공품 수출 반등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국내 수출 회복 추세 이어갈 전망"
2차전지 산업 강세에 화공품 수출이 3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지난달 대구경북 기업의 수출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본부세관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기업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억9천만 달러(4.1%) 감소한 46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2억1천만 달러(9.1%)로 감소한 21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0.7% 증가해 24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지역 수출액은 1억9천만 달러(4.5%) 증가했다. 올해 들어 대구경북 수출 규모는 50억 달러 전후로 오르내리다가 지난 10월 44억1천만 달러로 급감한 상황이다.
2차전지 생산을 위한 화공품 수출은 지난달 반등했다. 올해 8월 11억 달러던 화공품 수출액은 9월 9억6천만 달러, 10월 6억 달러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6억6천만 달러로 소폭 늘었다.
지난달 대구 수출액은 8억8천만 달러, 수입액은 5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5%, 25.8%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로 41.3% 개선됐다. 경북 수출은 2.1% 감소한 37억3천만 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15억4천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3.2% 줄어든 21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 중에는 전기전자제품(17억8천만 달러), 화공품(6억6천만 달러), 기계류·정밀기기(6억1천만 달러), 자동차·자동차부품(2억9천만 달러)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국가별 수출 상황을 보면 경북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EU(-19.6%)에서 감소한 반면 미국(162.8%)에서 대폭 늘었다. 대구에서는 미국(257.7%)과 중남미(63.5%)를 중심으로 기계류 수출이 늘고, EU(-84.3%)와 중국(-32.3%) 등에서 화공품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은 반도체 경기 개선, 주요국의 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와 함께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1월 경제전망 박스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간 부진했던 PC‧스마트폰 등의 수요도 점차 살아나면서 (수출)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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