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헛발질'을 축구 스타인 손흥민에 빗대어 옹호했다.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 가짜뉴스나 사실과 다른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빚어 왔다.
지난 9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김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사회자는 김 의원에게 "싸움닭이라는 소리 많이 듣죠?"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에 "맨몸을 던져서 싸우다 보니 싸움닭이라는 얘기도 들었다"면서 "헛발질을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제가 실수한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만 자꾸 부각이 된다"며 "축구로 비유를 하자면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헛발질을 할 일도 없다. 그런데 운동장에 뛰어 들어가서 공 쫓아다니면서 한번이라도 차보려고, 한번이라도 골 넣어보려고 하다 보면 헛발질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좀 이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장관도 김 의원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언론에서도 김 의원을 보고 헛발질을 하는 것을 가지고 조롱도 하고 희화화를 하던데 저는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슛할 때 다 골이 되지 않는다. 아마 확률도 계산해 보시면 10번에 1번 들어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홈런타자라고 하는 이대호 매번 홈런 쳤나?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으나 허위로 밝혀졌다. 지난 9월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는 판사와 한 장관이 대학 동기라는 주장을 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나 보다"라며 "잘못 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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