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의원, 출판 기념회 열고 수도권 출마 선언…"지역 기반으로 더 큰 정치 할 것"

입력 2023-12-11 14:54:33

韓, 경기도 평택 출마 시사…20여년 전 회사 세워 기업 성장 발판 마련한 지역
평택갑 민주당 홍기원·평택을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현역…분구 가능성도 나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카페 벨라베네치아에서 열린 저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카페 벨라베네치아에서 열린 저서 '반 발자국 앞서 가라'의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영훈 기자 green@imaeil.com

대구경북 출마가 예상됐던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수도권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한 의원은 "평택은 저에게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해 준 고마운 곳"이라며 "이제는 그 은혜를 갚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카페 벨라베네치아에서 열린 저서 '반 발자국 앞서 가라'의 출판기념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당초 TK출신으로 경북 경산 등 출마설 등이 제기됐으나 경기도 평택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그는 "제가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한 것은 여성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잘 전달하고 대변하라는 우리 당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지역 기반으로 더 큰 정치를 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평택 출마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 대해 20여년 전 자동차 섀시 모듈 생산 회사를 세워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된 장소라고 설명했다. 기업을 일군 지역인 만큼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지역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카페 벨라베네치아에서 열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카페 벨라베네치아에서 열린 '반 발자국 앞서 가라'의 출판기념회에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영훈 기자 green@imaeil.com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한무경 의원처럼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계속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무경 의원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권성동 의원은 한 의원이 중소기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면서 차기 국회에서도 필요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TK 기반임에도 험지인 수도권 지역구 출마에 나선 것을 높이 사는 한편 정부에서 장관 등 혜택을 받은 인사가 상대적으로 강세 지역 출마를 준비하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권성동·김예지·김학용·박대수·박대출·송언석·엄태영·우신구·이종성·전주혜·정경희·조은희·최연숙·허은아 의원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및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회 등 여성단체와 중소기업중앙회 및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에서 300여명의 인사가 함께 자리했다.